월요일에 퇴원하면서 엄마가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있었어요.
“병원에 있을 때부터 소고기에 비빔냉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어.”
역시… 퇴원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먹고 싶은 음식인가 봐요. ㅎㅎㅎ
그래서 엄마가 그렇게 먹고 싶어 하셨던 소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이번에 찾아간 곳은 경산 성화축산이예요. 😊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
성화축산은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가 편한 편이에요.
그리고 별관 대기실도 넓어서 기다릴 때 시원하게 앉아 있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런데 저희가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갔는데도 대기 중!
역시 맛있는 곳은 시간과 상관없이 사람이 많은가 봐요. 😂
'아 ... 웨이팅 싫은데.'
저희 대기번호는 16번이었는데, 다행히 앞번호가 생각보다 빨리 빠지더라고요.
한 5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금방 들어갈 수 있었어요.
고기 고르러 갔다가 깜짝 놀란 이유🤣
성화축산 1층으로 내려가서 고기를 고르는데…
엄마가 고기를 골라 제 손에 하나, 둘, 셋… 올리는데 ...
어?
다섯 팩을 집어서 올리는 거예요.

순간 제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걸… 어떻게 다 먹지?’ 😂
팩 하나하나만 볼 때는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다섯 팩을 들고 있으니 무게가 묵직한게 정말 많아 보이더라고요.
아빠도 고기 다섯 팩을 들고 있는 저를 보더니 깜짝 놀라셨어요.
“그걸 다 산다고?”
ㅋㅋㅋㅋ
저도 조금 걱정됐어요.
‘이걸 정말 다 먹을 수 있을까…?’
그런데 다섯 팩을 쭉 늘어놓고 보니…
와~
생각보다 훨씬 많네요. 😆
팩마다 고기가 얼마 안 들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구워보니 고기 두께가 꽤 두꺼워서 양이 상당하더라고요.
전부 합치면 1.5kg은 안 될까 싶을 정도였어요.





엄마가 이렇게 고기를 잘 먹었나? 😋
이제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시작했어요.
불판에 한 팩씩 올려서 구웠는데…
엄마가 정말 많이 먹고 싶으셨나 봐요. ㅎㅎㅎ
평소에는 제가 고기를 구우면 고기를 집어 제 접시에 담아주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날은 달랐어요.
엄마가 그냥… 열심히 드시기만 하더라고요. 😂
고기 굽는 사람은 저인데, 먹는 사람은 엄마!
그래도 이상하게 싫지 않았어요.
오히려 엄마가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

한우는 소금만 찍어도 맛있죠~🥩
역시 한우라 그런지 육즙도 많고 고기도 부드러웠어요.
특별하게 뭘 찍어 먹지 않아도 소금만 살짝 찍어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고기를 구우면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올라오니 저까지 자꾸 손이 가고…ㅎㅎㅎ
저는 원래 고기를 그냥 먹기보다는 야채와 함께 먹는 걸 좋아해서 양파와 곁들여 먹었어요.
그런데 이날은 고기보다도 엄마가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더 눈에 들어왔던 것 같아요.


엄마가 마음 놓고 먹는 모습이 좋았어요💛
평소에는 엄마가 저와 언니를 챙기느라 정작 본인은 많이 드시지 못하고 식사를 끝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너희 먹어.”
“나는 괜찮아.”
이렇게 말씀하시면서요.
그런데 이날은 달랐어요.
퇴원하고 그동안 먹고 싶었던 소고기를 앞에 두고는 정말 마음 편하게 드시는 것 같았어요.
눈치 보지 않고 먹고 싶은 만큼 먹는 모습을 보니 저도 참 좋더라고요. 😊

“먹고 싶었던 거 먹었으니 됐다!” 😄
엄마가 병원에 있는 동안 먹고 싶었던 소고기.
퇴원하자마자 드디어 먹으러 왔네요.
고기 다섯 팩을 처음 봤을 때는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먹기 시작하니 엄마가 정말 잘 드셔서 웃음이 나왔어요. ㅎㅎㅎ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가족이 건강하게 함께 앉아서 먹는 한 끼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던 날이었어요.
무엇보다 엄마가 먹고 싶었던 소고기를 마음 편하게 실컷 드신 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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