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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새 언약 무교절 (안상홍 님)

by 행복한 유이 2023. 4. 3.


하나님의 교회 새 언약 무교절 (안상홍 님)

 

무교절(無酵節)은 유월절 다음 날에 오는 절기로서 신약 시대의 명칭은 수난절이라고도 해요.

성경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었던 괴로움에서부터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난에 이르기까지 쓰라림, 괴로움, 고통과 연관된 절기가 바로 무교절이죠.

 

절기의 명칭 자체가 무교병(無酵餠), 즉 누룩 넣지 않은 떡을 먹는 절기라는 뜻으로 고난을 암시하고 있는데,

무교절의 의식 또한, 구약 시대에는 7일간 무교병을 먹고 신약 시대에는 그날에 금식함으로써 고난에 동참하도록 제정되었어요.


하나님께서 고난의 절기를 제정하시고 규례로 지키게 하신 이면에는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믿음의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시려는 뜻 또한 담겨 있죠.

 

 

그렇다면 무교절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무교절의 유래를 살펴보면 400년 동안 애굽에서 힘들고 위험한 노역으로 울부짖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모세를 보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월절의 권능으로 애굽에서 해방시켜 구원하여 주셨죠.


애굽 왕 바로는 애굽의 모든 장자가 죽음을 당하자 하나님의 권능에 굴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켰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촉박한 시간으로 발교되지 못한 반죽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고 애굽을 급하게 떠나게 되죠.

누룩을 넣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워 양식을 삼으며 라암셋에서 출발하여 홍해 앞 해변에 도착을 해 진을 쳤어요.

하지만 바로는 하루아침에 60만 명에 이르는 노동 인력을 잃게 되자 마음이 돌변하게 되어 애굽 군대를 이끌며 직접 병거를 몰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해 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섭게 추격해오는 바로와 애굽 군대를 보며 두려움에 떨었지만, 자신들은 노약자와 부녀 거기에 온갖 짐들과 가축까지 있어 이동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어요.

조바심과 긴장감으로 두려움에 휩싸인 고통의 시간에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백성으로 바다를 육지같이 건너게 해주셨죠.

 

여호와께서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강퍅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따르니
이스라엘 자손이 담대히 나갔음이라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 장막 친 데 미치니라
바로가 가까와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케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
출애굽기 14장 8~18절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격은 이 행적을 따라 무교절을 제정하여 주시고 무교병을 먹으며 그 고난을 기억하게 하셨어요. 그래서 무교병을 '고난의 떡'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이런 무교절의 예언은 예수님으로 인해 신약의 절기가 완성되죠.

 

신약 시대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성찬식을 통해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약속해 주시고,

유월절 밤에 잡히셔서 이튿날인 무교절에 십자가에서 운명하시기까지 말로 할 수 없는 고난을 받으시게 돼요.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니 …
이사야 53장 3~8절

 

이사야서의 예언대로 예수님께서는 채찍에 맞으시며 그 살이 찢기시고, 창에 찔리시며

목욕과 멸시를 당하시며 곤욕과 심문을 당하셨죠.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을 지키실 때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가 내일이면 십자가에서 찢기실 당신의 살이며 흘리실 당신의 피라며 새 언약으로 인 쳐주셨고, 그 유월절 밤에 잡히셔서 다음 날인 무교절에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시기까지 온갖 고통을 당하셨어요.


예수님께서 예언을 성취하신 신약 시대에는 이날, 무교절에 금식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게 하셨어요.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나니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마가복음 2장 19~20절

 

 

이 세상에 살면서 자신의 욕심이나 허영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고난은 죽어 마땅한 자녀들을 살리시기 위해 자녀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지극히 이타적인 사랑에서 비롯된 거예요.

*이타적 (利他的)
[명사] 1. 자기의 이익보다는 다른 이의 이익을 더 꾀하는 것.
[관형사] 2. 자기의 이익보다는 다른 이의 이익을 더 꾀하는.

 

하나님께서 사람 되어 이 땅에 오셔서 고난을 감내하며 죽기까지 희생하신 데에는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크신 섭리 외에도, 우리에게 그 아름다운 고난의 길을 따르게 하시려는 뜻이 담겨 있어요.

하나님께서 자녀들의 구원을 위해 고난의 길을 걸으셨든, 자신의 유익을 위한 길만 걸었던 우리도 이제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 형제자매의 구원을 위해 가치 있는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겠죠.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베드로전서 2장 19~21절

 

고난이 닥칠 때 하나님을 원망하고 믿음을 저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셔서 영원한 사랑과 행복을 누리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애절한 사랑을 기억하고 그 가운데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견되어야겠어요.




하나님의 교회에서 4월 5일(성력 1월 15일) 새 언약 무교절을 지켜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숭고하시고 위대하신 사랑을 기억하고 그 고난에 동참해요.